글로벌 리서치가 보여주는 자산 가시성의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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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Riskmap
글로벌 리서치가 보여주는 자산 가시성의 현실
"모든 자산을 알아야 모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말은 CAASM 업계에서 자주 인용되는 문장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실제로 데이터로도 뒷받침되고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근 발표된 글로벌 보안 리서치 세 건을 통해, 자산 가시성 부족이 실제로 보안사고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숫자로 살펴보겠습니다.
리서치가 말하는 세 가지 숫자
통계 | 출처 | 조사 규모 |
|---|---|---|
74% — 보안 리더가 미확인·미관리 자산으로 인한 보안사고를 경험했다고 응답 | Trend Micro, 2025 (RSA Conference 발표) | 전 세계 사이버보안 리더 2,000명 이상 |
68% — 미확인·미관리 또는 관리 미흡 자산에서 시작된 공격을 경험한 조직의 비율 | CyCognito × ESG, Security Hygiene and Posture Management 리서치 | 글로벌 기업 보안 담당자 대상 |
73% — 여전히 수기·스프레드시트 기반으로 자산을 관리한다고 응답한 보안 담당자 비율 | CyCognito × ESG, 동일 리서치 | 글로벌 기업 보안 담당자 대상 |
세 조사 모두 조사 시점과 방법론이 다르지만, 결론은 일치합니다. 보안사고의 상당수는 새로운 취약점이 아니라, 조직이 존재조차 몰랐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자산에서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왜 이 숫자가 놀라운가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보안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Trend Micro 조사는 전 세계 2,000명 이상의 사이버보안 리더를 대상으로 했고, 이들 중 다수는 이미 다양한 보안 솔루션(EDR, 취약점 스캐너, 방화벽 등)을 운영하고 있는 조직에 속해 있습니다.
즉, 문제는 보안 도구가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 도구들이 감시하고 있는 "자산 목록" 자체가 실제 운영 환경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CyCognito·ESG 조사에서 드러난 73%라는 수치가 이 문제의 원인을 잘 설명합니다. 여전히 많은 조직이 자산 정보를 스프레드시트나 수작업으로 관리하고 있고, 이런 방식은 클라우드와 SaaS가 실시간으로 생성·삭제되는 현재의 IT 환경 속도를 따라갈 수 없습니다.
숫자 뒤에 있는 공통된 패턴
세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반복됩니다.
자산은 클라우드, SaaS, 원격 근무 환경 확산으로 계속 늘어난다
자산 관리는 여전히 수기·스프레드시트 기반에 머물러 있다 (73%)
그 결과 상당수 조직이 미확인·미관리 자산에서 시작된 공격을 경험한다 (68~74%)
이 패턴은 특정 산업이나 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구조적 문제입니다.
이 숫자가 CAASM 도입 논의에서 갖는 의미
이 수치들은 CAASM이 "있으면 좋은 도구"가 아니라, 보안 운영의 구조적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CAASM의 핵심은 자산 정보를 자동으로, 여러 시스템에서 통합 수집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확인한 두 가지 문제를 직접적으로 겨냥합니다.
수기·스프레드시트 기반 관리의 한계 → 여러 시스템의 자산 정보를 자동으로 통합해 실시간에 가깝게 유지
미확인·미관리 자산의 존재 →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실제 운영 중인 자산을 지속적으로 탐지
보안 투자를 어디에 먼저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조직이라면, 이 숫자들은 취약점 스캐너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보다 자산 가시성 확보가 먼저라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마치며
68%, 74%, 73%라는 숫자는 개별 기업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반복되는 구조적 패턴을 보여줍니다.
보안 담당자들이 새로운 취약점과 CVE에 집중하는 동안, 정작 더 큰 위험은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정확히 모른다"는 사실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자산 가시성은 더 이상 부가적인 보안 활동이 아니라, 다른 모든 보안 활동의 전제 조건입니다.
참고 자료
Trend Micro, "New Research Reveals Three Quarters of Cybersecurity Leaders Have Experienced Security Incidents Due to Unknown or Unmanaged Assets" (2025. 4.)
CyCognito & ESG, "Security Hygiene and Posture Management" 리서치 보고서
